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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왕좌까지…DRX,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서머 시즌 6위, LCK 최하위 시드로 출발해 '기적'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1-06 18:00

사진=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최고의 무대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서 DRX가 T1을 물리치고 창단 이래 첫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6일 오전 9시 열린 결승전에서 DRX와 T1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특히 마지막 세트는 42분 가까이 혈투가 벌어진 끝에 DRX가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DRX는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최하위 시드인 4번 시드로 참여했다. 후반기 리그인 서머 스플릿에서 6위를 차지했고 등급전에서도 두 차례의 5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4번 시드를 따내 팬들의 기대를 받지 못한 '언더독'이었다.
그러나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선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에드워드 게이밍, LCK 우승팀 젠지 e스포츠를 연파하는 이변을 만들어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불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란 세간의 평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 MVP는 탑 라이너로서 특히 4경기, 5경기에 '아트록스' 챔피언으로 맹활약한 '킹겐' 황성훈 선수가 차지했다. 그는 "감독님의 '승부의 세계에선 망설이는 사람이 진다'라는 말이 플레이 영향을 줬다"며 김상수 DRX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DRX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오른쪽)이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MVP로 선정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DRX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오른쪽)이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MVP로 선정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LOL e스포츠 공식 유튜브

DRX의 주전 선수들 중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데프트' 김혁규는 커리어 사상 최초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김건우 선수는 커리어 사상 첫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로얄로더'의 자리에 올랐다.

팀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담원 기아 소속으로 2020년 우승, 2021년 준우승을 함께했다. 팀을 옮긴 올해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커리어 사상 두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표식' 홍창현은 LOL 스트리머 출신으로 DRX의 아카데미 연습생을 거쳐 주전으로 자리잡아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방송을 할 때부터 프로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며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온 끝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혁규 선수는 지난 2013년 데뷔한 이래 한국의 LCK와 중국의 LOL 프로리그(LPL)을 넘나들며 4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월드 챔피언십에선 2014년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역대 최고령 우승 선수 기록을 2017년 삼성 갤럭시의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의 만25세 8일을 1년 이상 늘린 만 26세 14일로 갱신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눈물을 흘리던 김혁규는 "최고의 무대에 올라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당당히 말하고 싶었다"면서도 "막상 이 무대에 올라오니 잘 해준 팀원들과 나를 위해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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