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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한은, 0.25%p인상에 무게

미 연중 빅스텝 밟을 가능성 커 · 이창용 총재" 속도 조절 가능"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2-11-15 18:3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고심을 거듭해 온 한국은행의 부담감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보다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 차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컸던 한은 입장에서는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지난해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조달 시장이 얼어붙고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 마저 커지면서 한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차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1.8%로 0.5%포인트 낮추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둔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긴축 통화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인상 속도는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 CPI가 발표된 직후인 11일 한은-한국경제학회(KEA)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물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분명히 좋은 뉴스다"며 "다만 얼마나 오래될지, 국제시장과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등 면밀히 잘 살펴서 (기준금리를)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장 안팎에서도 한은이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을 밟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빅스텝을 밟으며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한은도 이번 금통위에서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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