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DNA 입은 신제품 '릴 에이블' 공개…KT&G, 1위 수성 자신감

"릴 에이블은 두 가지의 혁신을 담고 있다. 첫 번째는 기술적 혁신, 두 번째는 사용자 편의성에 대한 혁신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9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릴 에이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릴 에이블은 KT&G가 독자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4년 만에 선보이는 전자담배 신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릴 에이블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 총 2가지로 프리미엄 모델은 1종, 기본 모델은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에나멜 레드, 탄 그레이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AI 기술이 탑재된 디바이스(전자담배 기기)의 기능은 3가지로 요약된다. Preheating(예열), Puff(흡연), Charging(충전)이다. KT&G는 이 AI 기능이 최적의 사용환경을 제공한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기계적 요인에 따라 편차가 있는 스틱의 예열 온도를 최적화시켜주고, AI가 사용 상황에 따라 추가 가능한 모금수와 시간을 제어할 뿐 아니라 적절한 충전 타이밍까지 제안한다"면서 "프리미엄 모델은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 메시지나 전화 알림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I 탑재가 기술적 혁신이라면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혁신이다. 통상 하나의 디바이스로는 한 종류의 스틱을 사용하지만 릴 에이블은 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용스틱인 에임도 에임리얼·에임 그래뉼라·에임 베이퍼 스틱 등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에임 3종은 강·중·약의 맛 포지션으로 구축됐다. 신제품 준비 기간만 5년.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를 탄생시키기 위해 들인 공만큼 임 본부장은 독자 기술력에 대한 자긍심을 보였다.

그는 "2017년 11월 릴 솔리드를 출시하고 이후 후속작을 내놓을 때마다 시차는 있지만 청소문제 해결, 디바이스 간편 작동, OLED창 도입 등을 통해 제품을 혁신해왔다"며 "릴 에이블은KT&G의 혁신 DNA를 그대로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KT&G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꿰찬 전자담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각오다. 올 6월 기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47%로 업계 선두다. 전자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릴 하이브리드의 위치가 견고한 만큼 올 연말까지도 1위 타이틀은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임 본부장은 "올 2월부터 1위 탈환 후 계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담배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 80%가 릴 하이브리드이다"면서 "필립모리스 일루마가 출시되고 BAT도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해서 격전이 벌어질 수 있지만 1위 수성은 자신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품은 11월 16일부터 전국에 있는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서울 편의점 8500개소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편의점의 경우 릴 에이블 '울트라 블루', '에어리 화이트' 2종만 판매된다. 릴 미니멀리움과 릴 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한 모든 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