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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암호화폐' 리시 수낵 英 신임 총리 확정…암호화폐 글로벌 허브 탄력받나?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2-10-25 13:25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이자 슈퍼 리치인 리시 수낵(42‧Rishi Sunak)이 24일 영국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이자 슈퍼 리치인 리시 수낵(42‧Rishi Sunak)이 24일 영국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사진=AP/뉴시스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이자 슈퍼 리치인 리시 수낵(42‧Rishi Sunak)은 지난주 논란이 많은 리즈 트러스(Liz Truss)의 퇴임 이후 영국의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수낵은 24일 동료 보수당 의원들에 의해 집권 45일 만에 트러스의 후임으로 선택됐다. 리즈 트러스는 경제 부양 계획이 빠르게 무너져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한 후 사임해야 했다.

리시 수낵은 2020년 초부터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다. 그 기간 동안 수낵은 암호화폐의 국제 허브로 만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그는 지난 4월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된 규제 개혁 제안에 대해 "영국을 암호화폐 자산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것이 저의 야망이며, 우리가 요약한 […] 조치는 기업들이 이 나라에 투자하고, 혁신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영국 금융 서비스 산업이 항상 기술과 혁신의 선두에 서도록 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다.

수낵은 또한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로열 조폐국에 의뢰해 "영국이 전향적인 접근법을 취하기로 한 상징으로서" 연말까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발행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또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Bill) 초안을 감독했는데, 이 법안은 현재 의회를 통과하고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 자산을 위한 규제 틀을 제공할 것이다.
42세의 수낵은 현대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다. 데이비드 캐머런이 2010년 영국 총리가 됐을 때, 그는 43세였다.

세계 6위 경제 대국인 영국의 새로운 지도자인 리시 수낵은 찰스 왕보다 더 부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올해 추정 재산은 3억7000만파운드(약 6025억원)이었다.

은행가 출신인 수낵과 인도 기술 기업 재벌 출신인 그의 아내는 총 7억 3000만 파운드(약 1조 1387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취임한 영국 총리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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