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용품과 의류 소매업체 무인양품은 ‘무지(MUJI) 500’이라는 새로운 소매 컨셉을 출시했다고 대만매체 이투데이(EToday)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무지 500’은 판매 가격이 500엔(약 4955원) 이하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인양품은 도쿄 아트레 미타카(Atre Vie Mitaka) 건물 4층에 총면적 181㎡에 달하는 ‘500엔 매장’을 개설했다.
매장 내 전시된 약 3000개의 상품 가운데 판매 가격 500엔 이하의 상품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매장에서 판매한 세제, 청소용품, 주방용품, 화장품, 문구와 식품 등 상품 중 약 2000개의 판매 가격이 500엔 이하다.
무인양품은 “내년 1분기부터 ‘500엔 매장’ 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양품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무인양품 ‘500엔 매장’ 30개를 개설하며 앞으로는 매년 매장 20개 신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무인양품 ‘500엔 매장’은 주요 도쿄 도심, 지하철역 내부 혹은 인근 건물 등에서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개설한 ‘500엔 매장’은 무인양품이 야심찬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8월 무인양품은 마카오에 첫 매장을 개설했고, 중국 본토에 연간 50개 매장의 신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인양품은 중국과 일본 본토 시장 외에 태국, 베트남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편의점 운영업체 로손은 4월에 “일본에서 운영하는 1만4000개 매장에서 무인양품의 식품과 잡화 등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대만의 일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도 ‘무인양품 코너’를 만들어 문구와 식품 등 무인양품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