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가 미국 등에서 300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포드의 직원에 보낸 e메일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빌 포드 회장은 e메일에서 “당사는 고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사업전반의 기능을 재편성해 간소화한다. 주내에 각 사업분아의 책임자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드의 비용구조가 신‧구 경쟁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사무직 직원을 중심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전기자동차(EV) 사업에 투자여력을 집중하기 위해 직원감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인력감축의 대상은 미국, 캐나다와 인도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의 본사가 있는 미국 미시건주 디어본에서는 정직원 2000명이 감축대상이 된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계약직 직원 1000명 정도를 줄인다.
포드는 EV로의 전환을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EV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간접부문 등에서의 비용삭감이 경영과제가 되고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