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11일부터 면세품 역직구 전문몰을 오픈하며 K-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정부는 최근 면세업계 지원 차원에서 7월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국내 면세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하며 K- 브랜드의 글로벌 공략을 지원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문 온라인몰 및 자사 앱에 별도의 '역직구관'을 오픈해 중화권 고객에 인기 있는 K-뷰티,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한국 브랜드 제품 총 3000여 아이템을 선보인다.
K-뷰티 제품으로는 설화수, 후, 비디비치, V&A뷰티 등 약 100여개 브랜드의 2000개 이상 상품을 준비했으며 육심원, 오아이오아이, 스트레치엔젤스 등 약 40여개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의 1300여 가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몰 페이지 내 '역직구 전문관'에서 K-브랜드 제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쇼핑 제품들과 겹치지 않도록 별도의 역직구 전용 장바구니와 주문서가 준비된다.
배송은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CAINIAO NETWORK)', 중국 외 해외지역 배송은 EMS를 통해 소비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K-브랜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고객들에게 신뢰도를 쌓아온 신세계면세점 채널을 통해 국내 유망 브랜드와 중소기업들을 적극 소개,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중문몰을 시작으로, 글로벌 역직구 전문몰을 확장해 나가며 국내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그동안 K패션 및 뷰티 매장을 적극 입점하는 등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K-브랜드의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