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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터뜨린 위메이드...라이온하트 투자 가치 57배 '껑충'

2018년 50억원 투자해 4년 만에 2864억원 수익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6-30 22:22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위메이드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위메이드가 4년 전 50억원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중 절반 이하만 매도했음에도 불구, 1187억원이란 거금을 돌려받았다. 남은 지분의 가치를 더하면 무려 57배의 수익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1일, 라이온하트 주식 22만5260주(지분율 30.37%)를 인수, 기존 보유한 지분 21.58%에 더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위메이드가 보유한 주식 2만2209주도 포함됐다.

양사는 인수 대금을 올해 6월 30일까지 경영 성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선급금으로 4500억원을 지급했고 이날 취득 금액은 1조2041억원으로 확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잔금 7451억원을 즉시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도 선금 약 425억원과 이번에 약 762억원을 추가로 취득했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데뷔작은 지난해 약 5달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를 차지했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가 설립된 그 해 8월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지분 투자를 단행, 각각 6만주를 인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꾸준히 라이온하트의 지분을 사들이며 최대 주주에 올라섰고 위메이드는 지분 대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거래가 끝나고도 위메이드에겐 라이온하트 지분 3만1369주(4.23%)가 남아있다.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잔여 지분의 가치는 약 1676억원, 지분 거래 과정에서 받은 금액까지 합치면 2864억원이다. 4년 전에 비해 가치는 약 57배 높아졌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4월 기업 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거래를 기준으로 라이온하트의 시가총액을 역산하면 3조9647억원이다. 이는 30일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3조8569억원)보다 높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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