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현재 유럽 지역으로 확장을 위해 규제 승인을 받고 있다고 외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국제 담당 부사장인 무루게산 나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미 영국, 아일랜드 및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활동영역을 더 넓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및 스위스에서도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코인베이스가 지역 확장을 도모하는 이유는 다가오는 '암호화폐 겨울'에 대한 두려움에서 성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다. 금리인상과 스테이블 코인인 루나-테라의 몰락 등이 겹쳐 가상화폐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암호화폐 하락에 타격을 받았다. 이달 초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폭락과 거래 감소로 약 11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법률 담당 부사장 캐서린 미나릭(Katherine Minarik)은 현재 코인베이스가 프랑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자금세탁방지 규정 등 여러 규제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상장 기업이라 다른 거래소보다 규제 허들이 더 높지만 규제 승인이 순탄하게 진행 될 경우 이들 국가에서 2024년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코인베이스의 미국 외 지역 진출은 늦은 편이다. 예를들어 중동에서는 코인베이스의 라이벌인 바이낸스와 FTX가 먼저 규제 승인을 받았다. 바이낸스는 또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에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거래가 감소함에 따라 1분기에 수익이 약 27%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수수료에서 거의 모든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는 큰 문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7일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중립'에서 '매도'로 바꿨다.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양한 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0%가량 폭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올해 약 78% 떨어졌다. 한때 96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도 지금은 16조원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