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새벽배송을 필두로 휴일배송까지 도입하며 배송전쟁에 전격 출사표를 던진 G마켓·옥션의 배송 서비스가 인기다.
G마켓·옥션은 주문 다음날 합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마일배송에 이어 새벽배송, 휴일배송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7일 밝혔다.
G마켓·옥션의 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구입한 제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주문 다음날 합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마일배송 상품을 새벽배송 서비스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오후 8시 이전까지 새벽배송 스티커가 붙어있는 상품 주문시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을 수 있다.
고객 편의도 높였다. 배송지 정보를 미리 입력하면 새벽배송이 가능한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등 배송지별 도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새벽배송이 불필요한 경우 익일 배송인 스마일배송을 선택하면 된다.
G마켓·옥션 새벽배송은 도입 3개월 만에 괄목할 성과를 내며 안착했다. 최근 3개월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과 5월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각각 68%와 81% 증가했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모바일·전자기기 구매가 늘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MZ세대 선호가 높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를 보다 빠르게 받고자 하는 소비심리를 꿰뚫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4~5월 새벽배송 인기 카테고리에 '모바일·태블릿'이 순위권에 올랐다. 최근 한달간 G마켓 주문건수와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상위 20개 인기 상품에는 모바일·전자기기가 16개를 차지하며 60%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드라이기, 갤럭시 워치, 전기 면도기 등이 대표 상품군이다.
'휴일배송'도 호평을 받고있다. 휴일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서비스로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날의 하루 전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휴일 여부와 관계없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한달간 휴일배송 거래액은 전월 대비 29% 늘었으며 주문건수와 구매자수도 각각 28%와 24% 뛰었다.
G마켓 관계자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선보인 익일배송, 새벽배송, 휴일배송 이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와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