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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시대 임박…주목해야 할 알트코인 3개

스포츠 블록체인 '칠리즈', 음악 플랫폼 '오디우스', AAA급 게임 '스타 아틀라스'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5-06 14:32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엔데믹'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 또한 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엔데믹'은 종종 '전염병의 끝(End)'으로 오해받는 용어이나 실제로는 풍토병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됐다는 것은 만연화·치명성 약화로 인해 세계 산업에 크게 악영향을 주는 심각한 전염병에서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과 비슷한,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을 해제하며 코로나19를 '엔데믹'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코로나19 수혜 산업에는 위기가 닥칠 전망인 가운데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업계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최초 보고된 2019년 11월 17일 1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8000만원을 밑도는 가격까지 치솟았으며 6일 기준 46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문사 벨 에어의 케빈 필립 재무 고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서 "코로나19의 종식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으로 은행의 힘이 강력해질 전망"이라며 "대안 자산의 선봉장 암호화폐에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리즈(CHZ)의 지난 1년 원화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칠리즈(CHZ)의 지난 1년 원화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위기는 곧 모든 암호화폐의 위기를 의미하나 예외가 없진 않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세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사업 분야와의 연계를 추진 중이고 그 중에는 엔데믹 수혜 산업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말과 함께 대표적인 예시로 칠리즈(CHZ)를 지목했다.

칠리즈는 2018년 이더리움(ETH)을 메인넷으로 두고 출시된 사이드 체인으로 스포츠 산업과 연계를 주 목적으로 한다. 주력 서비스는 '팬 토큰'으로, 해당 블록체인과 제휴한 스포츠 구단·리그 별로 한정된 '팬 토큰'을 발행해 팬들이 토큰 소유주로서 유니폼 디자인 등 구단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FC바르셀로나·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 FC 등 세계 유명 구단과 제휴를 맺어온 칠리즈는 올 2월 유럽축구연맹(UEFA)과 3년 단위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 다음달에는 자체 메인넷 구축을 위한 '테스트넷'을 선보였으며 올해 안에 메인넷 구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원화로 거래 가능한 칠리즈는 6일 기준 1토큰 당 22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애널리스틱 인사이트는 "칠리즈는 올해 최소 30센트(약 382원), 최대 45센트(약 573원)까지 치고 올라갈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선 1달러(약 1273원) 가까이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디우스(AUDIO)의 지난 1년 원화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오디우스(AUDIO)의 지난 1년 원화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코로나19 종결의 대표적인 수혜 산업으로 스포츠와 더불어 음악 산업이 꼽힌다. 음악 산업과 연계를 추진하는 블록체인 업체는 여럿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오디우스'일 것이다.

미국에서 2018년 설립된 음악 플랫폼 '오디우스'는 모든 오디오 콘텐츠를 배포·스트리밍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자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암호화폐 오디우스(AUDIO)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말 솔라나(SOL) 플랫폼과도 연동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투자 전문지 벤징가는 "오디우스는 스포티파이·애플 뮤직·사운드클라우드 등과 직접 겨루고 있는 유력한 음원 플랫폼"이라며 "특히 EDM(전자음악)·힙합 뮤지션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우스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60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오디우스 토큰은 국내 거래소 중 코빗에서 원화로 거래 가능하며 6일 기준 개당 1000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베스팅 큐브는 "오디우스는 지난 1년 동안 65센트(약 828원) 언저리에 단단한 저지선을 그었다"며 목표 가격으로 연내 2.85달러(약 3630원), 3년 내 4달러(약 5095원)를 제시했다.

스타 아틀라스(ATLAS)의 달러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스타 아틀라스(ATLAS)의 달러 거래가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게임 산업은 스포츠·음악 시장과는 달리 코로나19 종결로 악영향을 볼 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 게임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코로나 시기에 비해 침체기가 온다 해도 AAA급 게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며 '스타 아틀라스'를 주목해야할 블록체인 게임으로 꼽았다.

'스타 아틀라스'는 2020년 설립된 블록체인 게임사 오토마타SA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3D 실사 그래픽을 배경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며 연내 PC 얼리 억세스(미리 해보기)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클 와그너 오토마타SA 대표이사는 "전통적인 AAA급 게임의 평균 개발 기간이 8년 전후인 만큼, 우리가 구상한 게임이 완성되는 데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준비된 게임 콘텐츠와 블록체인 서비스로 커뮤니티 결속력을 다지며 '메타버스'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나를 기반으로 한 스타 아틀라스 토큰(ATLAS)은 지난해 9월 론칭, FTX·멕스씨(MEXC)·엘뱅크·크라켄 등에서 6일 기준 개당 1.6센트에 거래되는 동전주다. 국내 거래소에는 아직 상장되지 않아 원화 거래는 불가능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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