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년 만에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와 싸우고 있는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할 기미가 안보인다고 29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와 북부 지역의 일부 기업은 생산을 재개했고, 상하이 정부도 확진자 감소에 일부 지역의 봉쇄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규제를 강화했고 지역별로 대규모의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베이징 정부는 한 럭셔리 백화점과 일부 기업은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에 열린 경제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세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국내 경제의 도전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미크론의 높은 확산률에도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 르네상스의 거시와 전략 연구 매니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당분간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에 열릴 회의는 경제 성장의 저항력이 예측한 것보다 높아질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정책으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국 1분기의 GDP는 예상치보다 0.4%p 높았지만, 상하이 3월의 산업생산은 2년 만에 처음으로 7.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때문에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UBS,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중국 GDP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