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6일 한국맥도날드가 공개한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7% 성장한 8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영점과 가맹점을 모두 합친 전체 매출은 1조원을 달성, 국내 진출 후 가장 높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적자 폭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484억원)에 비해 206억원 감소한 278억원, 당기순손실은 47.2% 줄어든 349억원이다.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배달 수수료 등 외주용역비가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즈니스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했음에도 한국맥도날드의 고객 중심 활동과 이를 위한 전략 투자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다각적인 채용 강화로 매장, 배달, 디지털, 드라이브 스루 등 전 고객 채널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지난 2020년 도입한 '베스트 버거' 프로젝트를 확대해 대표 메뉴인 버거의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지난해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론칭하는 등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창녕 갈릭 버거'의 경우 단기간에 150만 개 이상의 판매했으며 'The BTS 세트' 역시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단일 세트로는 이례적인 약 145만 개 팔아치워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맥런치', '해피 스낵',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등을 도입해 고객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또 차량 2대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 '탠덤 드라이브 스루(Tandam DT)' 도입, 매장 내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등 보다 빠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6월 제주도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며 앞으로 국내 매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