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7개 점포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고객당 구매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간석점과 월드컵점의 경우 한 달 매출이 약 80% 증가했으며, 고객당 구매금액은 각각 40%,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 지역 매출도 약 20% 올랐다.
홈플러스 측은 "인천 지역을 ‘미래형 마트’의 거점으로 선택한 데 따른 효과"라면서 "인천 지역 내 지점들이 지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17일 월드컵점, 간석점, 인천송도점, 작전점, 인천청라점에 이어 지난 3일 가좌점, 인하점 등 총 7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했다. 월드컵점을 제외한 6개 점포가 모두 인천에 위치해 있다. 총 11개의 인천 지역 홈플러스 점포 중 절반 이상을 리뉴얼 했다.
7개 점포는 리뉴얼 이후 한 달 누적 객수도 53만명을 넘어섰다. 대표적인 리뉴얼 점포인 간석점은 방문객수가 약 30% 증가했다. 해당 매장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리뉴얼 오픈 이후 MZ세대의 고객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20대와 30대 고객이 각각 37%, 27%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 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회사 측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인 맡김차림(오마카세)과 1인용 소포장 상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하점은 인근에 대학교와 오피스텔이 위치해 있어 자취하는 고객이 많이 찾는 점포다. 냉장·냉동 간편식을 확대하고 1인분 밀키트를 도입한 ‘다이닝 스트리트’가 들어서있다. 이에 인하점은 리뉴얼 후 2주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7% 증가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한 점포는 식품 비율을 늘리고 생필품과 인테리어 용품에 고객 트렌드를 반영했다.
먼저 열대과일, 허브, 이색 버섯, 프리미엄 축·수산 등 신선식품을 만날 수 있다. ‘월드소스’에서는 700여개의 세계 소스까지를 한번에 구매할 수 있으며, ‘푸드 투 고’ 코너에는 후토마키, 로스트 치킨 등 1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이뿐만 아니라 12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이는 ‘더 와인 셀러’를 도입해 위스키도 강화했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2030세대 위스키 구매 고객은 전년 대비 71% 올랐다. 이에 홈플러스는 리뉴얼 점포의 위스키 상품 수를 두 배가량 늘렸다.
이외에도 몰(Mall) 공간을 변화시켰다. 간석점에 생활용품 브랜드 모던하우스, 작전점에 피트니스 센터, 인천청라점에 다이소와 탑텐이 입점했다. 신규 입점의 영향으로 인천청라점의 한 달간 몰 리빙 품목 실적이 약 90% 증가했다.
가전 매장은 체험 요소와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매장을 확장하고 쿠쿠, 쿠첸, 위니아딤채 등 다양한 가전제품 브랜드를 마련했다. 가전 품목은 리뉴얼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평균 약 170%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측은 올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10개 이상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오용근 홈플러스 스토어전략팀장은 “인천 지역 호실적에 힘입어 홈플러스의 대세감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리뉴얼을 진행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홈플러스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