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현재 검토하고 있는 빙과사업 합병안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다음달 17일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지난달 사업 효율화를 위해 빙과사업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양사가 빙과사업을 합병할 경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와 빙그레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30.6%, 빙그레 28.0% 롯데푸드 14.6%, 해태아이스크림 12.2%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빙그레의 점유율은 40.2%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빙과사업 합병시 롯데의 점유율은 45.2%로 시장 절반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빙과사업 합병을 통해 생산, 유통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