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바레인 고객을 상대로 가상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각) "바레인 중앙 은행에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 관련 인준을 받았다"며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 서비스를 승인 받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레인 중앙 은행은 지난해 12월 바이낸스가 자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 원칙 상 승인을 내렸다. 이후 바이낸스는 지난 3개월 간 정식 인준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중동 시장서 바이낸스의 다음 목표는 두바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12월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구 175만명의 섬나라 바레인 왕국은 사회적 개방 정책으로 '중동의 해방지대'로 불리는 곳이다. 경제적으로는 낮은 법인세 정책으로 중동 지역의 조세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동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금융 거래를 법적으로 허용한 국가이기도 하다.
칼리드 후마이단 바레인 경제 개발 위원회장은 "바레인은 적절한 규제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가상 자산 사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바이낸스 등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고의 차세대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