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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크라이나 정부 돕겠다" 글로벌 가상화폐 지원금 200여억 쇄도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2-02-28 16:51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NGO 단체들이 몰린 가상화폐 규모. 사진=일립틱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자금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와 NGO 단체들이 몰린 가상화폐 규모. 사진=일립틱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에 맞서 결사 항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가상화폐 형태의 지원 자금이 쇄도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개설한 가상화폐 자금모집 창구를 통해 모여든 자금이 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NGO 통한 자금까지 합쳐 총 200억원 돌파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자금모집 창구로 활용하기 위한 계정을 두개 신설했다. 한곳은 비트코인 전용이었고 다른 한곳은 이더리움과 데터 전용 창구였다.

외신에 따르면 하루가 지난 27일 현재 이 두 창구를 통해 들어온 가상화폐의 가치는 1020만달러(약 123억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답지한 가상화폐 자금까지 합하면 우크라이나 정부에 답지한 지원금의 규모는 1700만달러(약205억1000만원)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금한 가상화폐 자금 가운데 2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 판매 수익금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NFT는 디지털 파일에 고유의 값을 부여해 가상자산에 희소성을 부여한 것으로 소유권을 비롯한 모든 정보가 저장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들어 NFT를 적용한 디지털 자산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가상화폐를 포함한 기부금을 모아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사 장비를 지원하고 있는 NGO 단체 컴백얼라이브(Come Back Alive)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수백만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기부금으로 모았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모금 어떻게 이뤄졌나


외신에 따르면 당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가상화폐 형태의 자금 지원에는 난색을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행 우크라이나 법률상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은 물론이고 페이팔 같은 결제수단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그러나 전시 상황임을 고려해 특례적으로 가상화폐 형태의 기부금을 받기로 국방부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가상화폐 기부금이 몰리는데 결정적인 촉발제 역할을 한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27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맞서 주세요’라는 이름의 자금 모집 창구를 개설해 가상화폐를 포함한 기부금 모집에 나선 것.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입장과는 별개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부 장관이 27일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호소하고 나선 것도 도움이 됐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러시아 정치인들의 가상화폐 거래는 물론 러시아 국적 일반인들의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일립틱은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모집한 자금 외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NGO를 통해 답지한 자금까지 합한 자금의 규모는 지금까지 1720만달러(약207억5000만원)로 추산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이같은 형태의 자금 지원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 일립틱은 “가상화폐로 쾌척하는 사람들은 가상화폐로 기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더리움 계좌를 통해 NFT를 보내고 있다”면서 “NFT 한 개당 가치는 300달러(약 36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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