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 시각) 고도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기반 시설, 방공 시설, 군사 비행장, 항공기가 고정밀 무기로 무력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알자지라 통신은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최소 7번의 "큰 폭발"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 폭발음은 포탄 발사처럼 들리지만, 공습이 될 수 있다고 현지 특파원은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그 직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다.
영국 BBC 방송은 키예프 인근에서 5∼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했다"며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침략 전쟁이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에 나서 이길 것"이라며 "전 세계는 푸틴을 막을 수 있으며 막아야 한다.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