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 이용자가 시청 중인 게임을 '루나'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플레이 온 루나(Play on Luna) 버튼을 22일 추가했다.
'루나'는 아마존이 2020년 9월 얼리 억세스(미리 해보기) 서비스를 개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플레이 온 루나'는 '루나' 미리 해보기 서비스에 동의한 아마존 회원 계정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IT 엔가짓(Engadget)은 "루나가 공개되던 당시 아마존은 '트위치와 루나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2년에 걸쳐 준비한 이번 업데이트로 아마존은 업계 라이벌 구글의 '스태디아'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루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2월 론칭한 클라우드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같은 월정액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채널 별 추가 구독제로 차별화를 노렸다. 현재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 채널'이 별도 그룹으로 지정됐다.
현재 루나의 기본 게임으로는 '바이오하자드 7: 레지던트 이블', '섀도우 택틱스', '소닉 마니아', '영웅전설: 섬의 궤적 3', '블라스퍼머스' 등이 있으며 유비소프트 채널에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파 크라이 6',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 등 신작들이 등록돼있다.
IT매체 더 버지는 "루나 자체가 아직 태동기인데 더해 '플레이 온 루나'를 활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 서비스 동의, 구독 등 너무 많은 과정을 거쳐야되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확실한 것은 아마존이 게임 사업에 있어 '루나' 활성화를 중요한 비전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