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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2' IP 인수 의지 보인 위메이드…액토즈 "근거 없는 주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ICC서 6월 승소 판결 나올 것"
1조원대 손해배상 청구?…액토즈소프트 "왜곡된 정보"
장 대표 비판한 액토즈…'위믹스 매도 논란' 언급하기도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1-25 04:15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싱가포르 ICC(국제상공회의소 중재법원) 중재소송을 토대로 '미르의 전설 2(이하 미르2)' IP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 측이 24일 "왜곡된 정보가 포함됐다"는 성명문을 발표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서 "ICC서 주관하는 미르2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SLA) 소송이 6월 즈음 마무리, 셩취게임즈와 그 계열사에 약 1조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토즈소프트의 부담금은 약 4000억원으로 배상을 하지 못할 경우 가압류된 '미르2' IP를 경매에 부칠 수 있다"며 "해당 경매에 적극 참여, IP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다.

액토즈의 지난해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자체 유동자산은 약 580억원,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약 2244억원이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등을 기록했다.

'미르2'는 본래 액토즈소프트가 소유권을 가진 게임이었으나, 위메이드가 2000년 분사한 후 두 회사가 해당 IP를 공동소유하고 있다. 이후 액토즈는 '미르2' 중국 서비스사인 셩취게임즈(당시 샨데 게임즈)에 인수됐고, 위메이드와 셩취는 10년 넘게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르의 전설 2' 이미지. 사진=액토즈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미르의 전설 2' 이미지. 사진=액토즈소프트

장현국 대표가 언급한 SLA 소송은 2017년 시작됐다. 당시 위메이드는 액토즈가 셩취와 체결한 '미르2' 라이선스 연장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고, 이후 한국·중국 법원과 ICC 세 곳에서 소송전이 일어났다.

서울 고등법원에선 지난해 2월 액토즈소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액토즈는 지난 27일 "중국 최고인민법원에서도 액토즈 측의 손을 들어줬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위메이드 측은 "액토즈는 PC클라이언트게임을 운영하고, 우리는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을 하고 있는 현상에 어떠한 변화도 줄 수 없는 판결"이라고 반론했다.

장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액토즈 측은 "1조원이라는 청구액은 위메이드가 아직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설사 손해배상이 인정된다해도 중국 최고인민법원, 서울 고등법원에서 이미 SLA 연장 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한만큼 양국에서 해당 판결이 집행될 가능성도 없다"고 발표했다.

'미르2' 가압류 처분을 두고 액토즈 관계자는 "가압류에 대한 반소를 지난 2020년 제기해둔 상태"라며 "해당 소송이 받아들어질 경우, 4000억원대 배상 자체가 없는 판결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액토즈 측은 "장 대표는 지난 2018년에도 샨다를 인수하겠다고 공개 인터뷰하는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해 투자자들과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번 주장은 최근 '위믹스' 대량 매도 논란으로 비판받는 것을 모면하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액토즈는 위메이드 측이 왜곡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러한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미르 IP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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