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나스닥, 200일 이평선 붕괴..."기술주 옥석거리기 시작됐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2-01-11 06:11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

나스닥 지수에 10일(현지시간) 대형 경고판이 켜졌다.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기술지표에 불이 들어온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고, 전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지수는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200일 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200일 이평선이 무너진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새해 들어 하락세를 타면서도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은 지켜냈다.
CNBC는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를 인용해 나스닥 지수가 7일까지 434일간 200일 이평선 위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장중 200일 이평선 붕괴


장기 추세선으로 간주되는 200일 이평선이 무너지면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주가 하락 전조로 받아들인다.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상승세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츄어리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킬버그는 나스닥 지수 200일 이평선이 붕괴했다는 것은 고성장주, 기술주의 가격 재산정이 시작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킬버그는 기술주 부문에서 과도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차익실현 매도세와 함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익실현 매물과 불안감은 그동안의 기술주 고공행진을 가능케 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정당화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정장에도 진입


나스닥 지수는 또 장중 공식적인 조정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2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만6212.23에 비해 10% 넘게 주가가 추락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1만4530.23까지 하락했다. 조정장 기준선은 1만4591 포인트였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정장 국면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기술주들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1.8% 돌파가 방아쇠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

시장 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1.8%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조정장 흐름과, 200일 이평선 붕괴를 불렀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1.808%까지 올랐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5%로 마감한 10년물 수익률은 새해 들어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 만에 0.3%포인트 폭등했다.

5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자산매각에도 돌입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금리가 치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이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주, 옥석가리기 시작됐다"


르네상스 마르코 리서치의 제프 디그라프 회장은 기술주 대표주에 탐닉했던 투자자들은 올해 크게 당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200일 이평선 붕괴가 기술주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생츄어리의 킬버그는 이평선 붕괴가 뜻하는 것은 기술주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대형 기술주는 아직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나스닥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00위 안에 드는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200일 이평선을 지켜내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기술분석 책임자인 아리 월드는 이는 기술주 매도세가 소형주에 집중돼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A%B9%80%EB%AF%B8%ED%98%9C 기자 사진

김미혜 해외통신원

비 오는 날 즐기는 오픈카의 낭만,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포르쉐 못지 않은 스펙, 또 다른 드림카 마세라티 그레칼레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