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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영화 ‘어벤저스’ 제작사 지분 38% 매입

남호영 기자

기사입력 : 2022-01-0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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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 제조사인 넥슨이 영화 ‘어벤저스’를 만든 감독의 독립 영화 제작사 AGBO 소수 지분을 4억 달러(4792억원)에 매입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비디오 게임 제작사 넥슨이 어벤져스 감독 조와 앤서니 루소 형제가 공동 설립한 독립영화 제작사 AGBO의 지분 4억 달러를 매수하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바탕의 게임과 영화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넥슨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제작사의 지분 38%를 확보하게 될 것이며 11억달러(약 1조3178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AGBO는 올 상반기에 넥슨으로부터 1억 달러(1198억원)를 추가로 투자 요청할 수도 있다.

루소 형제는 성명에서 ‘AGBO의 넥슨과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 제작과 게임의 융합을 글로벌로 발전시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대한 분기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디즈니에서 4편의 마블 영화를 감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두 편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 하나다. 2017년 설립된 AGBO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2020년 액션 스릴러 '익스트렉션'이 최근 제작됐고 지금은 속편을 만들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사 넥슨은 가상화폐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스트리밍 회사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요구하고 제작자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찾으면서, 독립 텔레비전과 영화 제작사들의 세계적인 통합은 지난해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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