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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 규제에 美 카지노주 시총 180억달러 사라져

윈 리조트-라스베이거스 샌즈 등 주가 줄줄이 폭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9-16 10:1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윈 리조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윈 리조트. 사진=로이터
중국 당국의 규제가 이번엔 미국 카지노 업체를 덮쳤다.

마카오 당국이 카지노 산업 규제를 공표하자 미 카지노 업체인 윈 리조트, 라스베이거스 샌즈,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등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들 주가는 15일(현지시간) 홍콩시장을 시작으로 뉴욕, 런던 시장을 강타해 멜코가 14% 폭락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폭락세로 이들 카지노 업체 시가총액은 184억 달러가 사라졌다.

마카오 경제·재정장관 레이와이농은 14일 밤 카지노 규정을 개정해 정부 대표들이 세계 최대 카지노 허브인 마카오의 카지노 업체들을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해 업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법적으로 허용된 지역인 마카오는 감독규정 개정을 위해 45일간의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윈 리조트 주가는 나스닥 거래소에서 이날 5.81 달러(6.30%) 급락한 86.44 달러로 마감했고, MGM 리조트 역시 1.03 달러(2.49%) 내린 40.38 달러로 하락했다.

퍼퍼스 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레그 테일러는 마카오 당국의 조처는 "고성장하는 경제 일부분을 겨냥한 또 다른 우려를 자아내는 규제 강화"라면서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국 투자 확대를 더 꺼리게 될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전날에는 윈 마카오, 샌즈 차이나, MGM 차이나 등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이들 미 카지노업체의 마카오 법인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시가총액이 이날 하루에만 최대 160억 달러 사라진 것으로 추산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게임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에거는 "윈과 (라스베이거스)샌즈 매도세는 게임관련 법규정 개정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타당성을 갖는다"면서 "배당 제한과 비 게임산업 투자 조항 등이 카지노 산업에 먹구름을 드리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카지노 라이선스 갱신 기간도 20년에서 더 짧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안다 코프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도 중국 규제당국의 마카오 감독 강화는 "전세계적으로 감지될" 만큼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파장이 카지노 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야는 세계 도박 산업의 메카인 마카오 규제 강화로 "중국 당국의 규제강화와 불확실성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카오 당국의 규제는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카지노 업체들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 가격에도 충격을 줬다.

중국 카지노 업체들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이날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배런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수년에 걸쳐 도박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불법 자금 이동과 돈세탁을 막기 위한 조처다.

도박산업 감시 인력도 지난 6월 2배로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마카오 도박 산업 매출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79% 감소했고, 올들어서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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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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