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도네시아 봉쇄 정책이 CJ CGV 현지법인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콘탄은 12일(현지시간)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가 코로나 사태로 이전부터 영업이 중단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디아마 아바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 마케팅 책임자는 이날 “현재 영화관 폐쇄는 일시적일 뿐이다”면서 “우리는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컬쳐플렉스’ 콘셉트로 영화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했다. ‘컬쳐플렉스’는 영화관을 영화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닌 다른 활동도 하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영화관을 세미나, 콘서트 등 문화 교류 공간으로 만들고 광고 자리를 확장한다. 식음료와 상품도 판매한다.
디아마 아바스는 “CGV가 하고 싶은 말은, 영화관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니라 그 이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면서 “영화관에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말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 관계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영화관 시장이 다시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중은 영화 선택권이 많은 상황에서 영화관에서 다시 영화를 관람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인도네시아 반텐 주 동부 자바에 영화관을 증설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현재 연구 단계이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 영화관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총 68개가 있으며 코로나 여파로 임시 폐쇄됐으며,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CJ CGV가 설립한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 통합법인 GCI 홀딩스 소속이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