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이번 추석에 선물세트에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467t 줄였다. 이는 신용카드(한 장당 약 5g) 9300만 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CJ제일제당은 쇼핑백 소재를 플라스틱의 일종인 부직포에서 종이로 대부분 바꿔 플라스틱을 136t 절감했고 선물세트 트레이(구성 제품들을 고정하는 틀)의 절반가량을 ‘햇반’ 용기 부산물로 대체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였다.
선물세트 효자 ‘스팸’의 경우 기존에 있던 노란 뚜껑을 지난 추석에 비해 대폭 줄였다. 이번 스팸 선물세트 중 90%에 가까운 물량이 뚜껑이 없는 제품이다. 또 해당 선물세트 겉면에는 ‘No Cap for Us’ 문구를 새겨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담았다. 오는 2022년 추석부터는 스팸 선물세트 전 제품을 뚜껑 없는 것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팸 8K호’ ‘특별한선택 L-5호’ 등 스팸이 든 제품에도 3종 이상의 인기 제품으로 꾸린 ‘복합 세트’, ‘한뿌리 흑삼 세트’ 등 건강식품의 강세가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명절 선물이 갖는 의미를 고려해 제품 구성은 실속을 더하고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다. 단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진동 실험과 1.2m 낙하 실험 등 첨단 패키징 기술력으로 선물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