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품질 관련 논란이 있었던 게임프리크 '포켓몬스터' 시리즈 신작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이하 BDSP)'이 5세대 이후 포켓몬을 배제한 채 출시될 수도 있다는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 전문 매체 덱세르토, 게임스레이더 등에 따르면 닌텐도 프랑스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작 포켓몬 BDSP에서 4세대 포켓몬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얼마 안가 해당 발표문이 삭제됐다.
알리 존스(Ali Jones) 게임스레이더 에디터는 "앞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서 총 900개가 넘는 포켓몬 중 약 200여 마리가 게임에서 제외돼 논란이 있었다"며 "루머가 사실이라면 이런 논란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마스다 준이치 게임프리크 개발자는 앞서 이러한 논란에 대해 "소드·실드에 나오지 않는 포켓몬이 차기작에 나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2019년 발언했으나, 이듬해 돌연 "포켓몬 일부를 제외한 것은 미래에도 계속 적용할 접근 방식"이라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는 2006년 출시된 4세대 작품군 중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1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지난 2월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속 게임 그래픽 품질이 2019년 작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보다 부족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닌텐도가 포켓몬 팬들을 상대로 지난해 실시한 '올해의 포켓몬' 투표에서 '개굴닌자', '루카리오', '따라큐'가 톱3에 올랐다. 외신 보도가 사실이라면, '개굴닌자'와 '따라큐'는 '포켓몬 BDSP'에 나오지 못한다.
앞서 출시된 1~3세대 리메이크작은 모두 구작 이후에 추가된 새로운 포켓몬을 2회차 콘텐츠 등으로 잡을 수 있었다. 이번에 '포켓몬 BDSP'가 5세대 이후 신작 포켓몬을 제외한다면, 이러한 전례는 깨지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식 출시까지는 2개월이 남은만큼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는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정보 그대로 출시된다면 개발사 게임프리크는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