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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이용자들이 '구조선' 찾는 이유는?

中韓 서비스 가격 차이 약 40%...조정 요구에 '모르쇠'
배급사 히어로 엔터, 지난해 日 서버 운영도 논란 돼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7-17 09:22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사진=히어로 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사진=히어로 엔터테인먼트
출시 일주일만에 매출 순위 10위에 오른 7월 신작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 16일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 통계 분석 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퍼니싱'은 8일 출시 후 인기 순위 1위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16일 이용자가 빠져나가 인기 순위가 9위로 급락했다.
앞서 '퍼니싱'이 가장 호평받는 요소는 과금 모델이었다. 퍼니싱은 월 정액 요금을 내는 이용자가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면 과금 재화를 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기본 월 정액은 7500원, 특별 정액의 가격도 각 2만 5000원, 3만 원이다.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해도 월 6만원 안팎으로, 다른 모바일 게임의 중소과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이러니하게 퍼니싱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월 정액'이었다. 중국 서버에 비해 한국 서버의 월 정액 가격이 최소 30%에서 최대 40% 이상 비쌀 정도로 크게 차이난다는 것이 이 날 오전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중국 서버와 한국 서버 가격을 비교한 표. 사진=본사이미지 확대보기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중국 서버와 한국 서버 가격을 비교한 표. 사진=본사

이용자들은 배급사 히어로 엔터테인먼트 측에 해명과 가격 정정을 요구했다. 히어로 엔터는 "각 서버 별 가격은 각 국의 경제 사정, 물가 사정 등을 고려해서 책정된다"고 응답했다.

가격 조정에 대한 약속이 없자 이용자들은 더욱 크게 반발했고 급기야 네이버 카페에 항의를 표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백야극광', '파이널기어' 등 2분기 미소녀 게임 신작을 '구조선'이라 부르며 "지금 갈아타야한다"고 주장했다.

몇몇 이용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차별 운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배급사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 운영'으로 보긴 힘들다"고 밝혔다. 실제로 '퍼니싱' 중국 배급은 개발사 쿠로 게임즈가 빌리빌리와 함께 맡고 있으며, 한국·일본 배급사인 히어로 엔터테인먼트는 이들과 다른 업체다.

히어로 엔터는 '퍼니싱' 서비스를 일본에서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일본 서버의 월 정액 가격은 730엔(약 7560원)으로 한국 서버와 비슷한 수준이며, 16일 기준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200위 밖에 머무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서버에서도 운영 관련 논란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일본 서버에서 있었던 문제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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