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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원픽' 야놀자는… 숙박·여가 넘어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급부상

숙박·레저·교통·식음 등 서비스 제공 '슈퍼앱' 전략 바탕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 확장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아우르는 IT 업체로 발돋움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7-17 10:40

야놀자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2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야놀자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2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진=야놀자


야놀자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업계에서 '손정의 투자설'이 나올 때마다 "사실 무근"으로 일관해온 야놀자이지만 이번에야말로 공식 투자를 확정짓고 다음 단계를 그려볼 수 있게 됐다.

17일 야놀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주주의 지분 인수에 약 1조원, 신주 인수에 약 1조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한국 벤처기업이 소프트뱅크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것은 과거 3조3000억 원 가량을 수혈 받았던 쿠팡에 이어 두 번째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에서 최소 10조 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게 몸집을 키운 뒤 2년 내 미국 상장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야놀자


업계는 손정의 회장이 야놀자가 단순 숙박, 여행을 넘어 IT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봤다고 분석한다.

그동안 야놀자는 혁신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행 시장을 이끌어왔다.

국내에서 숙박·레저·교통·식음 등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 확장에 공들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이 타격을 입었을 때에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IT 업체로 발돋움하며 경쟁자를 따돌렸다.

야놀자는 '테크 올인' 비전 아래 이번 투자금 역시 기술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보다 진일보한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간 30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시장 혁신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0살에 모텔 청소부로 시작해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야놀자를 창업한 이수진 총괄대표는 수조 원대 자산가로 거듭나게 됐다.

이 총괄대표는 숙박 예약 시스템으로 야놀자를 세상에 알린 후 여행·레저로 모바일 여행 시장을 선도하다가 IT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수진 총괄대표는 "야놀자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는 것'"이라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목표를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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