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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유럽 출시

미국 이어 유럽 시장 공략…독일 첫 발매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6-17 05:55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 포문을 열었다. 사진=SK바이오팜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 포문을 열었다.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의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가 이달 초 독일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첫 발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품명은 온투즈리TM(이하 온투즈리)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국내 제약사 독자 개발 신약이 미국·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세노바메이트가 최초다.

독일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으로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손꼽힌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디시전 리소스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독일 뇌전증 환자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의 약 40%는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예기치 못한 발작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투즈리는 지난 3월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지 2개월 만에 출시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영국 의약품규제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SK바이오팜 측은 "온투즈리의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 안젤리니파마로부터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되며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 수익 확보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와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유럽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1월 아벨 테라퓨틱스가 이탈리아 대표 제약사인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영업·마케팅력이 강화됐다.
안젤리니파마는 지난 100년 동안 상업화 역량을 갖춘 전통 제약사로 15개 현지 법인과 70여 개국 유통망을 통해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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