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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미얀마 군부 자금줄 의혹 포스코, 실적 호전에 목표주가는 줄줄이 상향

주가 향방, 실적보다 중국 철강가격 중요 의견도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5-05 09:43


포스코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미얀마 쿠데타 세력인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올려 기록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미얀마 군부 기업과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국내외 여론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영업이익이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글로벌 무역 분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침체된 국내 철강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과 중국산 공급 감소 등으로 제품값이 껑충 뛴 데 따른 호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와 투자업계 관심은 2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2분기에도 철강가격 상승과 함께 이익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6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7% 증가하고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5.27%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5524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0.1%가, 전분기에 비해서는 79.8%가 각각 폭증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4월 30일 36만4000원으로 마감해 4월 한달간 13.75% 상승 했고, 시가총액은 31조7360억 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주가는 지난 4월 30일 36만4000원으로 마감해 4월 한달간 13.75% 상승 했고, 시가총액은 31조7360억 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실적개선, 기저효과·수익성확보·이차전지 등 신성장동력의 합작품

포스코의 실적 개선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철강재 가격 상승,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포스코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비상경영, 이차전지 등 신성장동력의 발굴 등이 복합 작용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국내외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철강산업은 매우 부진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도 민간소비와 고정자산투자의 감소와 더불어 무역분쟁·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경제도 정부지출의 확대에도 글로벌 공급차질 및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과, 소비심리 개선 지연 및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내수 침체가 지속되어 경제성장률이 부진했다.

철강사들은 수요부진에 원료가격 상승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판매 부진과 마진 하락의 이중고를 경험해야만 했다.

국내 철강 시장에서는 상반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조업 중단과 수출 급감으로 가동률 확보가 어려울 만큼 철강 수요가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경제활동 재개와 중국 내수 호조에 따른 저가 수입재 유입 감소로 상반기 부진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매진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육성과 발굴도 지속했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고 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수소사업화 전략도 강화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과 철강 가격의 동반 강세 이어지고 있는 포스코에는 긍정의 요인이 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톤(t)당 180달러를 돌파했고, 철강 가격은 높은 원료 가격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중국 정부의 증치세 환급과 철강 감산 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수요 측면에서도 조선업황의 호조와 자동차업종의 호조 등으로 판매단가(ASP)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호전에 증권사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실적 개선으로 포스코의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달 30일 3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4월 한 달간 13.75%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31조736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주가 27만 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33.82%나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 넉 달 동안 시가총액은 8조212억 원 불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도 1월15일 19위에서 4월 말 11위까지 8계단이나 올라섰다.

주가 상승은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해외 철강 자회사 실적 개선과 포스코건설의 이익 증가가 포스코 연결 실적에 기여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증권업계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포스코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 증가의 배경은 판매가격 상승"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큰 폭의 가격 인상이 가능한 이유는 수요 개선과 더불어 가격 교란의 중국산 영향력이 낮아지면서 철강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포스코의 목표가를 39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49만 원으로 기존 목표가에 비해 16.7%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 PBR의 0.9배에 해당하며, 2016년~2018년 철강 경기 상승 사이클에서 의 PBR 밴드 상단인 0.8배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2021년 연결 영업이익으로 6조원을 전망했고, 2021년과 2022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26.3%, 40.6%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기존대비 32% 올렸다. 끝없는 글로벌 철강 판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열연 스프레드가 전고점인 2018년을 넘었다. 적용 PBR 0.8배는 결코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9 만 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수익 예상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9 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포스코 주가의 방향성은 실적보다 중국 철강가격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44만 원으로 유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3월말~4월초를 바닥으로 올해 4월까지 업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열연가격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향후 포스코 주가의 추세적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 기업 개요..철강·무역·건설·기타 사업 수행 '철강거인'

1968년 4월1일 창입된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일관제철소를 둔 종합철강회사로 철강사업은 물론, 무역업과 건설업, 기타사업을 하고 있는 그룹이다.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4조3670억 워느 영업이익 3조8690억 원, 당기 순이익 1조9830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 조강생산량 4510만t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열연공장에서 벌겋게 단 열연강판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열연공장에서 벌겋게 단 열연강판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핵심이 되는 철강부문의 연결대상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 포스코강판 등 국내 4개사를 비롯하여 중국 포스코, 해외 가공센터 등 해외 64개사를 포함해 총 68개사이다.

포스코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고, 포스코강판은 표면처리강판 제조전문기업이며,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 판매사인 중국 장가항스테인리스와 철강재 가공, 판매하는 해외 가공센터 등이 있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철강 수요 산업에 기초 원자재를 공급하는 산업으로서, 70년대 이후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국가 기간산업에 해당한다.

세계 조강생산량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정책 실시로 2017년 이후 매년 증가해왔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지난해 누계 조강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0.9% 감소한 18억6400t에 그쳤다.

우리나라 역시 탄력적인 조강생산으로 전년비 6% 하락한 6700만t을 기록했다.

무역부문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함하여 국내 1개사, 해외 31개사 총 32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다.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기존 상품 수출 및 중개의 종합상사를 넘어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개척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해 가는 추세이다.전통적인 무역업을 영위하며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트레이딩 연계 사업 및 식량, 에너지 사업 가치 사슬 대, 차세대 성장을 주도할 미래사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건설부문에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를 포함하여 국내 5개사, 해외 20개사 총 25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다. 국민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주택의 건설부터 도로를 비롯한 각종 산업기반시설의 건설 그리고 국토개발과 국제 개발사업도 하고 있다.

그 밖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발전소와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포스코에너지, 정보통신관련 서비스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포스코아이씨티, 내화물 제조, 2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케미칼 그리고 철강제품 포장, 철강부원료 생산과 판매를 하는 포스코엠텍을 포함해 국내 25개사, 해외 17개사 총 42개의 회사가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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