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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설 수리업체 허용' 전세계로 확대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3-31 15:00

애플 공식 서비스업체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모습.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공식 서비스업체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모습. 사진=애플
애플이 개별 수리 서비스 프로그램, 즉 사설 수리업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애플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애플은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애플의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이 곧 애플 제품이 판매되는 거의 모든 국가를 포함하는 200개국 이상에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유럽서만 허용했던 사설 애플수리업체, 다른 대륙서도 허용


애플은 “지난 2019년 시작돼 지난해 유럽과 캐나다로 확대된 이 프로그램은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가 규모에 상관없이 애플 정품 부품, 도구, 수리 매뉴얼 및 진단 시스템 등을 이용해 애플 제품에 대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재 1500곳 이상의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가 미국, 캐나다, 유럽 전역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한편,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와 동일한 비용에 정품 부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구, 교육, 수리 매뉴얼 및 진단 시스템을 제공받게 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은 “개별 수리 프로그램에 신청하기 위해 돈을 내는 일은 없다”면서 “다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수리를 수행할 수 있는 ‘애플 인증 테크니션’ 자격을 인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매체 더버지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대륙과 유럽대륙에서만 가능했던 개별 수리 서비스 프로그램을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발표인만큼 일부 소비자들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애플 아이폰을 사설 업체에서 수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애플에서 보증수리를 비롯해 보증기간 범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애플이 승인한 사설 업체에서 정품으로 수리를 했다면 보증 기간 중에 다른 부품에 대해서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도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 스토어나 공인 인증 수리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이 고장난 제품을 수리받는 일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설 수리업체 지원 프로그램 확대는 돈 벌기 위한 수단


그러나 더버지는 충분히 돈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사설 수리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설 수리업체 선정 조건이 애플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해 애플이 인증한 사설 수리업체라고 해서 수리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제공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이 인정한 사실 수리업체는 보증기간이 없거나 만료된 부품에 대해서만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더버지는 “사설 수리업체가 애플과 체결해야 하는 계약서를 보면 애플에게 사설 수리업체를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을뿐 아니라 잘못이 발견되면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전체 수리 매출 가운데 2% 이상이 애플 정품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결과로 확인될 경우 건당 1000달러의 벌금을 물릴 수 있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우선 한국, 호주, 일본 등에서 이번주부터 사설 수리업체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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