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후보에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이마트), 롯데그룹,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4곳에 적격 인수 후보 선정 여부를 통보했다. 이들 기업은 약 8주간 실사를 거쳐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옥션과 G마켓, G9을 소유한 오픈마켓 이커머스업체로 네이버와 쿠팡에 이은 국내 3위 기업이다. 11번가와 롯데온, SSG닷컴 중 한 곳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그간 국내 유통사들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석 이마트도 주총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인수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사안이라 아마존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보유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