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소매점)와 롯데 그로시르(도매점, 창고형 매장)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서부 수메당의 산사태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수메당은 지난 9일 산사태와 홍수로 40명의 사망자를 낸 지역이다.
Okenews 등 인도네시아 매체는 29일(현지시각)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에비 리오나완(Evi Lionawan) 마케팅 총괄이사 일행이 인도네이사 남칼리만탄주 주도인 반자르마신(Banjarmasin)의 홍수 피해 주민들을 지원했으며 메나도(Manado)에서도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비 총괄이사는 “롯데마트와 롯데 그로시르가 제공한 초기 지원은 1억 루피아(한화 약 799만 원)의 가치가 있다"면서 " 롯데마트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자연 재해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계속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면서 국내 유통업체로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9년 12월 중순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지역의 북서부에 있는 뜨갈(Tegal)시에 인도네시아 50호점이자, 글로벌 188호점인 ‘뜨갈(Tegal)점’을 열었다.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전체 점포 중 30개 이상이 도매점포로 이뤄져 있다. 롯데마트는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병행해 오는 2023년까지 점포 수를 100여 개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내 롯데마트 매장 수는 49개, 매출은 889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14개 매장에서 2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롯데마트보다 출점 규모나 실적에서 3배 이상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