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전문 연구소 보고서...미국도 지난해 5월 앞질러

기후변화전문 싱크탱크 엠버와 에너지전문 싱크탱크 아고라 에네르기벤데는 최근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한해 유럽지역에서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량은 37%를 차지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이용 발전량은 38%를 기록,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율이 화석연료 발전율을 앞섰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지난해 5월 석탄 발전량을 앞지른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885년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이다.
유럽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화석연료를 앞서기 시작한 가장 큰 배경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이 지난 2015년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EU 회원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석탄을 이용한 발전량은 20%나 급감해 EU 전체 발전량의 1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