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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無라벨 생수 통했다…'아이시스 에코' 1010만 개 판매

지난해 1월 1.5ℓ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500㎖·2ℓ 추가 출시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1-01-13 17:22



무라벨생수 아이시스 에코 3종. 사진=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무라벨생수 아이시스 에코 3종.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無)라벨 생수 '아이시스 에코(ECO)'가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아이시스 에코가 약 1010만 개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시스 에코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다. 개봉·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해 1월 1.5ℓ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 2ℓ 제품이 추가로 출시돼 국내 무라벨 생수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아이시스 에코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010만 개가 판매됐으며 판매된 수량만큼 페트병 몸체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ℓ와 2ℓ는 0.8g, 500㎖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t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었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로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인 서울과 부산 사이를 약 9번(왕복 4번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아이시스 에코는 지난해 말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는 투명 페트병에 담긴 생수와 음료를 분리 배출할 때 페트병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을 제거,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은 후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아이시스 에코는 페트병 몸체의 라벨 제거 과정이 필요 없어 소비자는 간편하게 분리수거에 동참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 에코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라벨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무엇보다 먼저 생각한 친환경 제품이다"면서 "소비자의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판매 채널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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