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의 선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드리선은 지난해 생리대 매출을 2019년 대비 3배 이상 키우고 단기간에 유통 채널을 빠르게 넓히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부터 국내에 친환경 원료를 적용해 만든 생리대를 유통해 온 오드리선은 지난해 3월 완전무염소 방식의 생리대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 생리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보이지 않는 흡수층과 날개까지 자연성분으로 만든 완전 100% 유기농 생리대라는 점 때문에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 단일 제품으로만 약 350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뤄냈고 오드리선의 매출도 2019년 대비 275% 신장했다.
발 빠른 유통망 확대도 오드리선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아 올리브영,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매장에 입점했다.
온라인에서는 여러 오픈마켓에 이어 '마켓컬리'에 브랜드숍으로 들어서고,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업체와도 협업을 펼치는 등 꾸준히 영역을 확장했다.
오드리선은 K-방역으로 한국산 위생용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기회로 삼아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에 진출한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매월 두 배씩 판매량을 늘렸다. 해당 제품은 혁신 제품의 글로벌 진출과 출시를 돕는 ‘아마존 런치패드’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베이 론칭과 자사몰 정기배송 시스템으로 온라인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로컬 프리미엄 헬스푸드 스토어에 입점해 공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갔다.
여기에 오드리선은 싱가포르 최대 오픈마켓인 '큐텐(Qoo10)'에도 입점해 아시아 지역까지 시장 확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에는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집하는 브랜드 철학이 있어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총 83개의 불검출 테스트와 인증을 거쳐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성은 물론 생리대 본연의 기능성이 완성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