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전 세계 직원 2200명을 해고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미국에서 약 12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내 노동력의 약 12%를 차지하는 규모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는 2019년 말 기준 전 세계에 8만 62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은 코카콜라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수익성은 악화됐으며 반대로 비용의 급증을 초래했다. 코카콜라의 매출은 절반 이상이 테마파크 등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로부터 창출된다. 지난 3분기 코카콜라의 순매출은 9% 감소했다.
코카콜라는 자사의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축소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왔다. 잘 팔리지 않고 수익성이 낮은 음료 생산은 중단했다. 코카콜라는 5개 글로벌 마케팅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지역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사업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의 일부는 감원을 포함한다. 8월에 코카콜라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4000명의 근로자들에게 자발적인 해고(명예퇴직)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총 3억 5000만~5억 5000만 달러를 퇴직금으로 지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2300억 달러인 코카콜라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1% 미만 상승했다. 코카콜라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3% 수준 하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