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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약바이오그룹' 순항 중…남은 과제는?

바이오시밀러 '선구자→ 개척자'로 영토 확장 중
계열 '3형제 합병'과 전문경영인 체제 확보돼야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0-12-16 04:00

셀트리온그룹이 계열 3사 합병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그룹이 계열 3사 합병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그룹'으로 순항하고 있다. 계열 3사 합병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의 계획대로 현재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그룹을 목표로 외형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그룹은 바이오시밀러 '개척자'에서 '선구자로'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3년 얀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대'를 연 셀트리온은 이후 로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로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를 내놓으며 현재까지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선보였다.

짧은 시간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그룹은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쌓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절대강자'로 자리했다. 그중 램시마는 올 상반기 기준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점유율 55%로 시장 1위를 차지했고 트룩시마 역시 유럽에서 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룹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힘을 내고 있다. 복제 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보다 한층 개량된 형태인 바이오베터(biobetter)로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개발했고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CT-P17'의 유럽 판매도 눈앞에 두고 있다.

종합 제약바이오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행보도 적극적이다. 그룹은 최근 3074억 원을 들여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대형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제품의 권리를 인수하며 당뇨병, 고혈압 시장에서의 케미컬 의약품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그룹은 결핵과 치매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CT-G7' 등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연구에 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 1조 1285억 원 중 27%를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자하고 인천 송도에 20만 ℓ 규모의 제3공장을 건설하는 등 역량 강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그룹에게 남은 퍼즐은 서정진 회장이 천명한 계열 3사 합병이다. 그룹은 이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형제 합병'과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그룹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중심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지배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말까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 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은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종합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고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 유통과 판매를 통합해 비용 절감과 사업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 3사 합병안은 여러 안을 숙고하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과다. 3사 합병으로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제약바이오그룹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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