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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자체 개발 중지·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추가 구매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0-12-11 09:43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사진=아스트라제네카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호주 제약사 CSL과 퀸즈랜드대학이 공동개발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에이즈 검사에서 가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CSL은 이날 임상시험 중간 분석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개발 자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퀸즈랜드대학은 과학적 자문에 따라 더 이상 백신을 개발할 수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이 백신은 호주의 백신 계획에 더 이상 포함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자국 자회사의 백신 시험 중단에도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내년 3월 백신 접종을 시작해 2021년 이내에 자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CSL은 백신 개발 중단에 따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 도스를 추가 생산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자체 개발한 백신 생산에 투입하기로 했던 공정을 아스트라제테카 백신에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3380만 도스에서 5380만 도스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2500만명의 인구를 지닌 호주에서는 지금까지 2만80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900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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