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재택근무 트렌드에 맞춰 분양하는 아파트에 홈오피스(집+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한 자투리 공간 ‘알파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맞춰 홈오피스 가구 수요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집에서도 편안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코로나19가 가장 활발하게 유행했던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오피스 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기능성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홈오피스 가구는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 길어진 ‘집콕’ 생활로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프리미엄 홈오피스 가구 ‘허먼밀러’를 만날 수 있다. 미국 오피스 가구를 대표하는 허먼밀러는 인체공학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표 모델인 ‘에어론 체어’는 좌판 높이뿐 아니라 허리 받침, 등판 젖힘 등 기능을 개인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앵글포이즈 램프’는 사람의 팔의 모양새를 고안해 만들어낸 디자인으로 홈오피스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꼽힌다.
20‧30대 고객들 사이 인기 브랜드인 ‘USM’은 상황에 맞게 분리와 연결이 가능한 모듈 가구로 유명하다. 그린, 화이트, 블랙,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그날 분위기에 맞춰 화사한 분위기 연출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TV장, 수납장, 서랍장 위주로 판매했지만, 요즘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책상, 책장 모듈 수요가 20% 늘었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밝혔다. 6일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USM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172만 건을 돌파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오는 10일까지 신관 7층에서 홈오피스 가구 판매 행사를 벌인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자노타’ ‘아르떼미데’ ‘테크노’ ‘휴먼스케일’ 등 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인체공학 디자이너 닐스 디프리미먼트가 만든 오피스 가구부터 세계적으로 160만 개 이상 판매된 이탈리아 브랜드 ‘테크노’의 노모스 테이블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애플신사옥을 설계한 건축가 노먼 포스터와 협업한 노모스 테이블은 뉴욕현대미술관과 퐁피두센터 미술관에 영구 소장돼 있다.
이번 팝업 행사를 기념해 테크노의 클라비스 테이블과 노모스 테이블 등 기획 상품 한정으로 1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생활 팀장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홈오피스 가구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