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경상남도의 협력으로 경남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쇼크에도 오히려 성장했다.
쿠팡은 올 상반기 기준 쿠팡과 거래하는 경남지역 영세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37%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경남 소상공인 성장의 배경에는 쿠팡과 경상남도의 협력이 있었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경상남도와 협력해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을 열고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해왔다.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은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 지역 업체의 제품을 미리 구매하여 판매를 보장해주는 행사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중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각종 해산물, 수산가공식품 등을 산지에서 배송하는 통영의 주상현 얌테이블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쿠팡의 로켓프레시로 매출이 오히려 성장했다"면서 "쿠팡의 물류인프라 덕분에 우리 제품이 전국에 있는 고객을 만나고, 대기업과도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과 경상남도는 지난 상반기 성과에 힘입어 '힘내요 대한민국' 2차 기획전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경상남도는 이번 기획전에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고객에게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추가로 1억 2000만 원 이상을 투입해 경남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케팅, 광고 활동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 경남 지역 115개 소상공인의 1100여 개 상품이 전국의 고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