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 제네시스 BBQ(이하 BBQ)가 미국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17일(현지 시간) 외신 ‘STL today’는 BBQ가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오팔론에 위치한 ‘1334 센트럴 파크 드라이브’에 신규 지점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외신에 의하면 이 매장은 오팔론의 1호점이며 김치볶음밥과 떡볶이 등 치킨 외 메뉴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대중화되자,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배달 치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BBQ의 해외 치킨 사업은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BBQ는 오팔론 지점 외에도 9월 말일까지 미국에 10개 점포를 개점할 예정이다.
BBQ는 미국과 캐나다 100여개 점포 등 57개국에서 약 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미국 BBQ 점포의 올해 7월 매출은 지난해 7월 대비 2배를 기록했다. 미국에 진출해 있는 점포들 중에서도 배달 위주로 운영되는 곳은 코로나19의 덕을 보고 있다고 BBQ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가맹점을 내려고 문의를 해오는 현지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직원 체감상 지난해 대비 2배).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국내 BBQ 점포는 가맹 계약부터 점포 개점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미국에서는 계약 이후 점포 문을 열기까지 5~6개월이 소요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가시화되지 않았을 뿐 BBQ의 미국 사업 진행 정도는 꽤 활발하다고 BBQ 측은 덧붙였다.
앞서 윤홍근 BBQ 회장은 이달 초 개최된 창사 25주년 기념 행사에서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에 성공해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BBQ 관계자는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 오픈을 안 한 건수만 30곳가량 된다. 이번에 개점한 일리노이주 외에도 미국 전역에 5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에 고무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