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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계절이 왔다…젊은 골퍼 공략하는 패션기업들

LF·코오롱·삼성물산 등 골프웨어 라인 강화
캘러웨이는 ‘매버릭 프로 블랙 아이언’ 출시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0-09-17 16:03

가을을 맞아 골프웨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가을을 맞아 골프웨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롯데쇼핑
사회적 거리두기에 부합하는 야외활동으로 주목받은 골프가 성수기를 맞았다. 골프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2009년 292만 명에서 지난해 469만 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홀로 즐기는 야외활동이 각광받으며 젊은 층의 유입이 늘었다.
젊은 골퍼의 증가는 골프웨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골프 관련 상품 매출은 7월 9%에 이어 8월에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도 8월 말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6% 늘어났다.

이에 시장 침체로 고심하고 있던 패션업체들이 골프웨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젊은 층을 위한 라인을 내놓거나, 아예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패션 기업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골프웨어만큼은 선방한 편이다”면서 “2030세대 등 젊은 층은 기존 골퍼들과 다르게 운동을 할 때도 패션을 중시해 골프웨어를 모두 갖춰 입는 경향이 있어 골프웨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의 신규 라인 '닥스 런던' 화보. 사진=LF이미지 확대보기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의 신규 라인 '닥스 런던' 화보. 사진=LF

LF는 패션 대기업 중 빠르게 젊은 골퍼들을 위한 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10일 캐주얼 감성을 극대화한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 플래그’를 론칭하며 골프웨어 라인업 확장을 알렸다. 더블 플래그는 LF가 2009년 론칭한 헤지스골프 이우 11년 만에 내놓는 골프웨어 브랜드다. 더블 플래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대 골퍼들의 취향에 맞춰 스트리트 패션과 골프웨어를 접목했다. 맨투맨,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에 골프웨어의 기능성과 디테일을 더한 것이다.

이어 자사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에서도 젊은 골퍼를 위한 ‘닥스 런던’ 라인을 론칭했다. 기존 골프웨어와 차별화되는 세련된 스타일링과 실루엣으로 3040세대를 위한 상품을 내놓았다. 전 제품에 로고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로고리스 브랜딩을 구사하며, 주 고객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라인으로 출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를 운영하고 있다. 더 카트 골프는 지난 13일 자체 브랜드 ‘더 카트’를 출시하면서 젊은 골퍼를 타깃으로 독창적인 로고와 젊은 디자인의 골프 아이템을 선보였다. 여기에 유명 프로골퍼의 애장품 증정 프로모션까지 벌이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는 고기능성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인 NDL 라인을 내세우고 있다.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박성현 프로와 손을 잡고 언택트 골프 에티켓을 알리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는 중이다.

캘러웨이골프의 매버릭 프로 블랙 아이언. 사진=캘러웨이골프이미지 확대보기
캘러웨이골프의 매버릭 프로 블랙 아이언. 사진=캘러웨이골프

골프웨어와 함께 디자인이 강조된 골프 클럽도 인기다. 캘러웨이골프는 지난 2월 국내 론칭한 매버릭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16일 ‘매버릭 프로 블랙 아이언’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인공지능 설계로 상급자들에게 최적화된 성능과 함께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의 마감 처리로 세련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허받은 우레탄 마이크로 스피어스 기술이 적용돼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은 상대적으로 패션 비수기에 속하지만 골프웨어는 그렇지 않다”면서 “골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늘어난 골프 인구의 시선을 끌기 위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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