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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농식품 수출 효자종목은 역시 김치와 라면

장원주 기자

기사입력 : 2020-09-03 15:19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8월 말 누계 기준(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한 48억4567만 달러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김치(9억7900만 달러, 40.3%↑), 라면(4억540만 달러, 36.7↑), 소스류(2억9000만 달러, 23.5↑), 닭고기(502만 달러, 24.2↑), 쌀가공식품(8500만 달러, 21.7↑)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김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건 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한 9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라면은 장기보관과 가정 내 간편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한 4억500만 달러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 484억5700만 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수출 증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온라인 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연말까지는 하반기에 출하가 집중되는 포도·배·딸기·파프리카 등 과실·과채류 신선농산물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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