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명, 누적 1만 7665명이다. 특히 지난 14일 재확산 사태부터 세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397명)에 비해 131명 감소했지만 지난 18일 이후 확진자는 꾸준히 2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4일부터 25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도 총 2895명으로 3000명에 육박했다.
이에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주부터 확진자 추세를 예의주시 하면서 재택‧순환근무로 전환하고 행사를 취소‧연기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먼저 국내 제약사들이 움직였다. 유한양행과 종근당 등이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동화약품과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은 격일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재택근무를 확대 중이며 동아에스티는 임직원의 지점 출근을 금지시켰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화이자제약, 사노비-아벤티스 코리아, 한국MSD,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릴리 등 격일 또는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최근 이런 모습이 확대되고 양상이다. SK케미칼은 26일 하루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코로나19의 수도권 재확산 위기에 대응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6일부터 단계적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재택근무를 진행 중인 GC녹십자의 경우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사무실로 출근하는 필수인력마저 모두 귀가시켰다. 글로벌 제약사 한국노바티스 역시 자회사 한국산도스제약 내근 직원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을 폐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감염을 예방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