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코로나19를 이겼다. 오뚜기에 대한 가정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러나 경쟁 업체 대비 해외 비중이 낮아,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스토리가 의미 있게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시장 성과가 더욱 아쉬운 시점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3만5000원 유지로 제시했다. 오뚜기는 국내 대표 식품 업체 중 하나로 가정 내 식품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왔다. 낮은 해외 비중으로 2분기 경쟁 업체들처럼 해외 성장 스토리가 의미 있게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투자 필요하다 판단된다. 한편, 국내법인도 매출을 늘려온 품목인 HMR(가정간편식) 냉동식품 라면 등은 경쟁이 불가피하여 제품 포트폴리오상 업종 내 상대적인 성장 매력도는 낮은 편이다.
2020년 2분기는 가정용 제품 매출 증가가 업소용 하락 상쇄하는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09억원(전년동기 대비 13.0% 상승), 영업이익 529억원(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 을 공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B2B향 부진은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 가정 내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 에누리(매출원가에 포함) 축소와 광고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t 개선됐다.
라면 매출은 코로나19 영향과 최근 방송 프로그램과 콜라보로 출시한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류는 업소용 판매가 다소 부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식용유 참기름과 같은 가정용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전년 동기 대비 17.1% 상승)이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밥류 매출도 전년대비 약 40%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도를 높혔다. 한편, 수출(오뚜기 아메리카) 실적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 기여도가 낮은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오뚜기는 종합식품업체로 조미식품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환경은 국민소득 증가·산업화·국제화로 국민의 식품 소비패턴이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공식품과 외식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조미식품 시장 확대로 경쟁사 진입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오뚜기의 업황은 경기변동에 둔감한 편으로 평가됐다. 주요제품은 면제품류 양념소스류 유지류 건조식품류 농수산 가공품류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대두정제유 설탕 주정 등이다. 동사의 실적은 제품 가격 인상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대두유 설탕 등 원재료 하락시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오뚜기의 재무건전성은 최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51%, 유동비율 127%,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11%, 이자보상배율 35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오뚜기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함영준(27.31%), 오뚜기재단(7.87%), 함창호(4.54%), 기타(19.34%) 등으로 합계 59.06%다.
오뚜기의 최고경영권은 함영준 이강훈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오뚜기식품이었고 설립일은 1971년 6월 3일, 상장일은 1994년 8월12일이다. 종업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2895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405번지다. 감가의견은 적정으로 성동이현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신한은행 삼성기업금융지점이다. 주요제품은 라면,마요네즈,카레,스프,당면,소오스,토마토케첩,마가린,냉동생지(바게트,크로와상),참치캔,식초,3분짜장 제조 등이다.
오뚜기가 카레 3분류, 참기름 등에서 점유율 1위 유지하고 있다. 1971년 6월에 설립돼 1994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건조식품 양념소스 유지류 면제품 농수산 가공품 등을 생산중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부부 증가 등에 따른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동사의 조미식품류, 농수산 가공품류 등에서 안정적 수요 확보했다. 카레3분류 참기름 등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진짬뽕 진짜쫄면 컵누들 등의 인기 제품을 출시하며 면류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념소스류와 면제품류 판매 부진에도 건조식품류과 유지류 판매가 증가세다. 농수산 가공품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규모가 확대됐다.
원가구조 저하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지분법이익 감소, 염가매수차익 제거 등에 따른 영업외수지 저하로 순이익률도 부진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가정 내식 증가로 라면 컵밥 등의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 매출 성장세가 증가할 전망이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