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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아울렛·복합쇼핑몰 확장 가속화…‘출점’에 열 올린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현대는 프리미엄아울렛 사업 강화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07-11 05:45


유통업계가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021년 대전 유성구에 개점 예정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유통업계가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021년 대전 유성구에 개점 예정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


유통업계가 아울렛‧복합쇼핑몰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21년 하반기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광장에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오픈한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백화점과 호텔, 과학·문화 체험 공간을 갖춘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개발에 총 6302억 원이 투입됐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창원 스타필드 사업은 건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3만 4000㎡)를 2016년 4월 750억 원에 사들여 스타필드 개점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 창원시의 반대로 이 사업은 보류됐으나 지난달 29일 교통영향평가 보고서가 조건부 가결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오는 9월에는 스타필드 안성점이 개관한다. 이 지점 개발비는 약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1조 원‧건축 면적 50만 4000㎡의 스타필드 청라도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을 개점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 대전시 유성구에 12만 9557㎡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김포·송도점에 이은 세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다. 오는 10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새 매장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출점에 총 7140억 원을 투자했다. 연간 매출 목표는 각각 3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아울렛 추가 출점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도 동탄과 충청북도 청주에 임차 형태로 현대시티아울렛을 낼 계획이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의 상암DMC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도 조만간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2013년 서울시로부터 상암택지개발지구 내 3개 필지(2만 644㎡)를 매입해 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과의 합의가 연이어 불발되면서 사업은 7년째 지연죄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쇼핑은 서울시로부터 건축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올해 다시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은 백화점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넓은 부지 덕에 식음 매장과 체험형 시설 등 공간 활용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 상생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돼 유통업체들이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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