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21년 하반기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광장에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오픈한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백화점과 호텔, 과학·문화 체험 공간을 갖춘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개발에 총 6302억 원이 투입됐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창원 스타필드 사업은 건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3만 4000㎡)를 2016년 4월 750억 원에 사들여 스타필드 개점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 창원시의 반대로 이 사업은 보류됐으나 지난달 29일 교통영향평가 보고서가 조건부 가결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오는 9월에는 스타필드 안성점이 개관한다. 이 지점 개발비는 약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 1조 원‧건축 면적 50만 4000㎡의 스타필드 청라도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을 개점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 대전시 유성구에 12만 9557㎡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김포·송도점에 이은 세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다. 오는 10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새 매장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출점에 총 7140억 원을 투자했다. 연간 매출 목표는 각각 3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아울렛 추가 출점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도 동탄과 충청북도 청주에 임차 형태로 현대시티아울렛을 낼 계획이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의 상암DMC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도 조만간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2013년 서울시로부터 상암택지개발지구 내 3개 필지(2만 644㎡)를 매입해 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과의 합의가 연이어 불발되면서 사업은 7년째 지연죄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쇼핑은 서울시로부터 건축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올해 다시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은 백화점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 넓은 부지 덕에 식음 매장과 체험형 시설 등 공간 활용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 상생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돼 유통업체들이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