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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커피 소비 주도한 연력층은 ‘30대’'…이디야커피, 연령대별 음료 트렌드 분석

정영일 기자

기사입력 : 2020-06-22 09:09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자사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의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표=이디야커피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자사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의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표=이디야커피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커피사랑은 유별나다. 실제로 2019년 현대경제연구원 발표를 보면 한국의 커피 산업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7조 원을 넘겼다. 성인 1명이 1년 동안 마신 커피는 약 353잔에 이른다.

그렇다면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커피를 마시는 층은 누구일까?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자사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 멤버스’의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디야 멤버스는 고객들이 구매 내역을 적립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는 서비스로 현재 이용자는 약 480만명이다. 이디야커피는 우리나라에서 최다 매장을 보유한 커피 브랜드로 연간 약 1억 7000만잔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커피 음료 판매는 연간 약 1억잔에 이른다.

먼저 이디야 멤버스 10대 회원이 가장 많이 구매한 음료 1위는 복숭아 아이스티로 나타났다. 10대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단맛의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이디야 플랫치노’ 제품군이 선호 메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디야커피의 플랫치노는 얼음과 원재료를 넣고 시원하게 갈아 만든 음료로 대표 메뉴로 꿀복숭아 플랫치노와 초콜릿칩 플랫치노가 있다. 꿀복숭아 플랫치노는 상큼한 복숭아 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며, 초콜릿칩 플랫치노는 실제 초콜릿 칩을 넣어 초콜릿의 풍미와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디야 멤버스의 20대 연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사이즈가 큰 엑스트라 사이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중 유일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엑스트라 사이즈가 최다 구매 음료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커피, 플랫치노, 차(tea)메뉴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골고루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커피군 제품 중 토피넛라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토피넛라떼는 이디야커피의 간판 메뉴로 버터향이 풍부한 영국식 카라멜 과자 토피(Toffee)와 코코아가 어우러지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지난해 SNS를 통해 ‘토샷추’(토피넛라떼에 샷 추가)등의 DIY 레시피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30대는 지난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약 20% 이상 높은 커피 구매 내역을 보여 커피시장의 가장 큰 소비층임을 증명했다.
이디야 멤버스 30대의 커피음료 적립량은 회원 전체의 35%에 달했다. 역시 전체 음료 가운데 커피군 제품 소비가 가장 높았으며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의 구매 내역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디야 멤버스 40대 회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지만 이 외에 2019년 신제품인 ‘버블 흑당 라떼’가 높은 순위로 나타나 지난해 음료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흑당 트렌드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을 분석됐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7월에 흑당 음료 4종을 출시했으며 그 중 40대의 많은 사랑을 받은 ‘버블 흑당 라떼’는 진하고 달콤한 흑당과 고소한 우유에 쫄깃한 타피오카펄이 어우러진 음료이다.

50대부터는 아이스 음료보다 따뜻한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핫 아메리카노가 1위 메뉴를 차지했으며 구매 상위권 메뉴에 블렌딩티와 같은 티메뉴들이 나타난 것도 특징이다.

이디야 블렌딩티는 이디야커피의 차(tea) 브랜드로 향긋한 티백에 과일청을 혼합해 맛과 향을 모두 사로잡은 제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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