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국내 이통사 최초로 오는 7월 도쿄 하계 올림픽을 관람하는 5G폰 고객들을 위한 일본 5G 로밍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본 3대 이통사인 KDDI와 5G 로밍 연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두 기업 간 5G 네트워크 연동을 시작했다. 이어 이달 초에 LG유플러스는 일본 현지 상용망을 활용한 5G 스마트폰(LG 삼성) 스마트폰 로밍테스트를 완료했다.
KDDI는 지난해부터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달 내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5G 로밍 서비스는 다음달 말 일본 통신사들의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제공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4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해외 주요국가들에서 5G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5G 로밍 제공 국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해외국가들의 5G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데다 5G 로밍 국가 수도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 기존 4G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5G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5G 로밍 국가를 방문하는 LG유플러스 5G 고객들이 LTE 로밍상품인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LTE 로밍은 물론 5G 로밍도 추가 비용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음성 수발신을 무료화하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해 내놓은 ‘제로(제대로 로밍하자)’ 요금제는 출시 4개월만에 이용 고객수가 20% 늘고 데이터 사용량이 5배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팀장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을 방문하는 5G 고객들을 위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면서 “전세계 230여개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로밍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