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이사 하현회)는 6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음성통화 어려움 알림'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은 전화가 올 경우 주변인이 대신 받거나, 영상통화로 전환해 수화로 소통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화를 거절해야 했다. 이번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청각장애인 수신자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면 통화연결음에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님의 휴대전화입니다, 문자로 연락 부탁드립니다"라는 음성 안내를 해주는 것이다. 이는 택배나 관공서, 은행 등 제 3자를 통한 중요한 연락을 받을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U+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후 ‘뮤직벨링’ 앱이나 모바일 웹에서 음원을 선택하면 된다. 음성 안내는 차분한 목소리와 경쾌한 목소리 중 선택할 수 있고, 배경음악으로는 ▲피아노 선율 ▲여러 악기 선율 ▲자연 소리가 제공돼 총 6가지 음원이 있다.
이정우 LG유플러스 뮤직서비스팀장은 “청각장애인 일상 속 자주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에서 통신사가 개선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고민했다”면서 “장애인이 함께 기술의 편리함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서비스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ICT 기술로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에 편리함과 나아진 일상을 전하기 위한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AI스피커를 통해 LG상남도서관의 음성도서를 들을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과 시각보조앱 ‘설리번+’ 등 시각장애인 전용 AI 서비스에 음성도서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향상, 개편했다.
또한, 임직원 동료간 칭찬감사 메시지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으로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도 지급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6년부터 지원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57명의 청각장애인에게 63대의 보청기(총 63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